준용이도 사전실습에 만난 유아입니다. 오전 자유선택활동 시간에 수·조작 영역에는 새로운 장난감인 배드민턴 놀이가 생겼습니다. 배드민턴 놀이가 하고 싶은 준용이와 동현이. 채는 두 개지만 공은 한 개입니다. 하지만 선생님이 처음부터 둘이 같이하면 어려울 수 있으니 혼자 연습하라고 하셔서 한 명만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둘은 계속 싸우다 가위바위보를 한 뒤 이긴 동현이부터 10번씩 돌아가면서 하기로 했지만, 준용이는 계속 동현이의 배드민턴 채를 치면서 방해합니다. 결국, 동현이는 한 번도 제대로 연습을 못 하고 준용이에게 공을 뺏겼습니다.
유아의 행동을 설명하기 위한 이론은 이러한 준용이의 행동은 콜버그의 도덕성 발달이론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콜버그는 도덕성 발달을 6단계로 제시하였으며 가설적 상황에서의 응답보다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의 이유를 분석함으로써 옳고 그름을 판단하였습니다. 에피소드에 나타난 준용이의 행동은 도덕발달 단계 중 2단계인 개인적 쾌락주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때 아동은 자신의 욕구충족이 도덕 판단이 기준이며, 다른 사람의 욕구충족을 고려하지만, 자신의 욕구충족을 우선으로 생각합니다.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관점에서 도덕성을 판단하며 자신의 욕구가 채워져야 타인의 욕구를 생각합니다. 배드민턴 놀이를 하고 싶은 자신의 욕구가 채워지지 않았기 때문에 타인인 동현이의 욕구 또한 채울 수 없게 하기 위한 행동이 나타났습니다.
유아의 행동에 대한 교수학습방법으로 우선 아동들은 그들의 인지발달 수준보다 더 높은 도덕적 판단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떄문에 아동의 나이에 따른 도덕 판단 수준을 이해하고 그에 따라 대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동의 잘못된 행동에는 즉각적인 처벌을 해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이때 처벌 내용은 단순히 “~하면 안 된다.” 가 아니라 구체적인 이유를 설명해 주고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다양한 상황에서 스스로 판단하게 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보고 배우는 것이 많은 유아에게 모델링이 좋은 도덕성 발달을 위해 필요합니다. 교사가 먼저 도덕적인 행동을 보이고 규칙을 지키고 있음을 보여주면 유아는 바람직한 교사의 모습을 보고 배울 수 있습니다. 단지 말로만 양보하는 거야, 라고 하는 것보다 작은 것이라도 양보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유아에게 도덕성이라는 것이 더 가깝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또한, 역할극을 통해 내가 저런 행동을 했을 때 타인은 어떻게 느끼는지 알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준용이가 놀이하는데 친구가 와서 방해하고 열 번씩 나눠서 하기로 한 약속도 안 지키면 준용이는 기분이 어떨까?”라고 질문하며 자신의 감정뿐만 아니라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도록 가르칩니다. 그리고 자신의 행동을 반성할 수 있게 충분한 시간을 제시해 주고 친구와 화해할 수 있도록 합니다. 또한, 아이가 양보하거나 친구의 놀이를 방해하지 않는 행동을 보였을 때는 곧바로 칭찬을 해주는 정적 강화를 사용하거나 똑같이 게임을 못하게 하는 '제거성 벌'을 사용합니다.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했을 때 꾸중과 벌을 주는 '수여성 벌'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처벌을 교수 방법으로 사용할 때는 유아가 왜 혼나고 있으며, 왜 벌을 받는지 정확히 설명해 주어서 아이가 혼나는 이유를 충분히 이해하고 벌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처벌이 많은 부정적 효과가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교사는 같은 행동에 대한 일관적인 반응을 보일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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